![]() |
A후보와 같은 모임을하고 있는 김만천 씨는 26일 A후보를 향응 및 성 접대를 받은 혐의(수뢰후 부정처사)로 광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씨는 이날 고발장 접수 뒤 화순군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 후보에 대한 부도덕성과 문란한 사생활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당시 함께 자리를 했던 참석자는 이를 전면부인하고 있어 검찰조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선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터진 폭로여서 적지 않은 파장도 예상된다.
김 씨는 지난 2008년 2월 15일 동면 모 식당에서 동갑 모임인 M회를 가진 뒤 A 후보가 한잔 더 하자는 제안으로 A 후보 차량으로 광주시 모 룸살롱으로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이 차량을 자신이 운전했다고 했다.
술자리에는 A 후보를 비롯해 당시 M회 임원진 화순군청 B 과장 C계장(당시) 등 8명과 룸살롱 도우미 8명이 함께한 가운데 양주와 맥주 등을 마셨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도우미들이 제조한 (속칭)계곡주를 마시는 등 문란한 술 파티가 이어졌다고 폭로했다. 술자리를 폭로한 김 씨는 당시 이 모임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A 후보는 술자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C 모 계장에게 계산을 지시했고 C 계장이 카드로 술값을 결제했다고 주장해 향응을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것. 특히 술에 취한 A 후보가 먼저 자리를 떠나면서 자신의 도우미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자회견을 갖게 된 것과 관련 김 씨는 “A후보가 화순인구가 7만까지 떨어졌는데 10만을 만들겠다고 거짓말을 하는데다 보석을 신청해 풀려났으면서도 유세장에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어 (부도덕함)사실을 알리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당시 술자리에 함께한 화순군청 B과장은 당시 모임을 가진 뒤 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것과 도우미가 동석했던 것은 인정했다.
하지만 김 씨가 주장했던 성 접대 등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하면서 “성접대는 있을 수 없다. 당시 술자리에서 먼저 나서는 A 후보를 차에 까지 배웅했다”고 반박했다.
화순군청 B 모 과장(당시 6급)이 술값을 카드로 결제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하면서도 누가 계산을 했냐는 질문에 추후 검찰조사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날 기자회견을 허위사실 유포 등의 법적인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예향신문 제공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