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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지막 희생양이 되었으면 합니다. 더 이상의 갈등과 반목 없이 화순 군민을 하나로 묶는 ‘지역 통합’에 저의 잔명을 바치겠습니다.”
영어의 몸이 된 채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잇따라 맞으며 잠 못 이루는 밤을 지새우고 있는 전완준 화순 군수가 “지역 주민 화합에 온 몸을 던지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전 군수는 최근 변호인단에게 “아무리 예산을 많이 따오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도 지역민들끼리 반목과 갈등이 계속된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지역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통합하고 조정하는 역할에 군정의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천명했다.
전 군수는 “갈등이 누적되고 불신만 쌓이는 사회는 병든 사회다”며 “지역이 지속적으로 건전하게 발전하려면 주민들의 정신건강이 튼튼해야 한다”고 지역사회 통합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는 것.
전 군수는 “지역을 둘로 나누고 창조적 발전 에너지만 낭비하는 편가르식 정치의 악순환 고리를 우리 세대에서 끊지 않으면 우리 후손들은 모두 불행한 세계에 살게 될 것”이라며 “정치 보복 없는 다함께 행복한 화순을 만들자”고 역설했다.
한편 전완준 군수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은 7일 민주당 전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