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 화순유통 특위구성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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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의회, 화순유통 특위구성 무산

무소속 의원들 반대로 부결



관심이 집중됐던 화순군의회 화순유통 특위구성이 또 무산됐다.

특위구성을 시도한 민주당 의원들의 간절한 호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6일 화순군의회 18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상정된 화순유통 특위구성 표결에서 예상대로 박광재 의장을 비롯해 류경숙 양점승 오방록 임지락 의원 등 무소속 의원들은 약속이나 한 듯 모두 반대표를 행사했다.

강순팔 문행주 윤석현 이선 의원 등 민주당,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특위 구성에 찬성표를 던졌지만 5대 5 동수로 화순유통 특위구성안은 부결처리 됐다.

무소속 양점승 의원은 반대토론을 통해 특위구성 요구는 일부 목소리다고 평가절하하며 반대에 앞장섰다. 그는 다각적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일부언론을 제외하고 대다수 의견은 시기가 부적절 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특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 의원은 반대토론에서 “군수 공백으로 대내외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며 “당분간이라도 화순사회 안정을 위해선 큰 이슈보다 민심 안정이 필요하다”고 반대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채권회수에 힘을 보태기 위해 전문가, 집행부 의원, 기관사회단체를 비롯한 범 군민 채권회수 실무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제안설 명과 찬성토론을 통해 특위의 필요성을 간절히 호소했다.

특히 특위 구성 제안 설명에 나선 문행주 의원은 무소속 의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특위구성에 힘을 보태 줄 것을 호소했지만 표심을 자극하지 못했다.

문 의원은 “의원들간에 특정한 사람 이익 피해를 우려하는지 모르지만 특위구성안건은 어떤 특정인 이해관계와 상관이 없다”며 “지금 화순군 4,800여명의 출자자는 우리 화순군 의원 10명을 주목하고 있다”고 특위구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너무 오랜 시간동안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고 아직도 미래에도 계속 발생 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며 “의회 고유권한인 특위구성 등으로 군민들이 궁금해 하는 의혹 사건을 해결해 군민에게 낱낱이 보여줘 바르게 행정이 나아가게 하는 것은 의회의 중요한 사명이다”고 강조했다.

문행주 의원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파당을 지을 이유가 없다. 군민들이 더 이상 이대로 놔두면 안된다는 절규 아우성이다. 주총에서 화순군이 큰 흐름을 잡고 나아가려 한다. 의회는 특위구성을 통해 이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게 조타수 역할을 해야 한다”고 특위 구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위구성 찬성토론에 나선 조유송 의원은 “6대 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각종 농업보조금뿐 아니라 특위구성 하나 못하고 매번 부결된 것 대단히 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 “의회의 존재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특히 화순유통의 사후 청산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풀리지 않는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특위구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간곡히 호소한다. 정말로 여러분들 후배와 우리 지역에서 살고 있는 분을 위해서라도 특위 구성에 찬성해 달라. 농업보조금 다 양보하고 화순유통 특위마저 부결 반대한다면 군의원 그만해야 하지 않느냐”고 찬성을 유도했다.

이날 본회의장엔 민주당 당직자 및 주민들이 방청석을 꽉 메워 특위구성여부에 관심을 쏟았다. 표결에서 특위구성이 무산되자 일부 방청객의 야유가 쏟아지는 등 소란이 일기도 했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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