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추억의 명화 「워낭소리」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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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화순군 추억의 명화 「워낭소리」상영

15일 오후 4시,6시 신관 4층 2회 상영

화순군(군수 전완준)이 매달 상영하는 추억의 명화로 이번 달 상영 작품은 「워낭소리」. 오는 15일 오후 4시와 6시 신관 4층 대회의실에서 2회 상영한다.

워낭은 소나 말의 귀에서 턱 밑으로 늘여 단 방울을 뜻한다.

「워낭소리」는 최근 개봉작으로 전국적 화제를 모았던 우리나라 독립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 걸작.

초록 논에 물이 돌 듯 온기를 전하는 이야기. 팔순 농부와 마흔 살 소. 삶의 모든 것이 기적이었다.<>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농부 최 노인에겐 30년을 부려온 소 한 마리가 있다.

소의 수명은 보통 15년, 그런데 이 소의 나이는 무려 마흔 살을 살아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이 소는 최 노인의 베스트 프렌드이며, 최고의 농기구이고, 유일한 자가용이다.

귀가 잘 안 들리는 최 노인이지만 희미한 소의 워낭 소리도 귀신같이 듣고 한 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소 먹일 풀을 베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른다. 심지어 소에게 해가 갈까 논에 농약을 치지 않는 고집쟁이다. 소 역시 제대로 서지도 못 하면서 최 노인이 고삐를 잡으면 산 같은 나뭇짐도 마다 않고 나른다.

무뚝뚝한 노인과 무덤덤한 소. 둘은 모두가 인정하는 환상의 친구다.<>

그러던 어느 봄, 최 노인은 수의사에게 소가 올 해를 넘길 수 없을 거라는 선고를 듣는다.

이충렬 감독의 명작으로 출연진은 최원균 할아버지, 이삼순 할머니, 그리고 늙은 소...

전 가족이 진한 감동을 느끼며 볼 수 있는 우리 독립 영화의 성공작. 상영시간 78분.

15일(수) 화순군청 신관 4층 대회의실에서 실컷 울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간직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특히 60~70년대 가난한 농가에서 소를 팔아 자식의 대학 등록금을 내던 시절을 상징했던 ‘牛骨塔󰡑을 기억하고 있는 50대 이후 세대들은 장면 장면마다 공감하는 부분이 많을 듯...

화순군 관계자는 “영화 상영 후 이충렬 감독, 고영재PD와 군민과의 대화시간도 마련해 볼 계획󰡓이라며 󰡒많은 군민들이 우리 영화를 감상하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밝혔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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