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읍 행정현수막 게시대 관리는 하나? 게시대 주변 불법현수막 버젓...불법현수막 설치장소로 전락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
2020년 04월 23일(목) 1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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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은 행정용 현수막의 무분별한 설치 방지와 쾌적한 도심환경 조성, 보행자 안전 확보 등을 위해 화순읍 주요도로변 17곳에 군정홍보용 저단형 행정현수막 게시대를 설치했다.
행정현수막 게시대 설치는 불법 현수막 단속에 따른 형평성 논란을 없애기 위한 의중도 반영됐다.
이는 불법현수막 단속권을 가진 화순군이 도로변 곳곳에 군정홍보를 위한 현수막을 불법설치하면서 ‘내로남불’이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제대로 된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행정현수막 게시대 주변은 불법현수막 설치장소로 전락했다.
화순읍사무소 인근 게시대의 경우 행정현수막보다 많은 불법현수막이 버젓이 게시돼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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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현수막 게시대 관리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불법현수막 관리가 이뤄질리 만무하다.
모 학교 담장에는 4.15 총선이 끝난 지 오래지만 투표소임을 알리는 현수막이 아직까지 게시돼 있고, 광덕상가지구에는 고정줄이 풀린 불법현수막이 강풍에 날리면서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인도 위 불법광고물 부착 방지시설이 설치된 전신주 등에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관련 불법 광고물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불법전단지로 도배되다시피 한 버스정류소도 상당하다.
스스로 불법을 저지르지 않겠다며 설치한 행정용 현수막게시대가 불법을 부추기는 모양새가 된 상황에 대해 화순군이 어떠한 입장을 취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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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